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두 안건을 의결하며 "DMZ 평화의 길 철원 노선 비마교 복구 사업 등은 남북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DMZ 평화지대화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합의이행 의지와 신념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운명이 다시 평화로 향할 수 있도록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북한도 그동안의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정세 탐색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개최된 오늘 회의로 평화의 밭을 갈고 남북의 시간을 파종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올해 내내 풍성하게 자라날 수 잇도록 해서 가을걷이 때 풍년의 시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망 한다"고 덧붙였다.
비마교는 화살머리고지로 들어서는 출입구인 57통문에서 화살머리고지로 이동하는 데 이용되는 유일한 통로이다.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완공을 계획으로 교량 신설과 함께 접속도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구축하는 DMZ 통합시스템은 DMZ의 역사·생태·문화유산 등 분야별 정보를 국민에게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