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초중고졸 검정고시 10일 실시…시험방역 강화

초졸 검정고시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10일 서울 시내 14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96명, 중졸 977명, 고졸 3천595명 등 총 4천968명이 시험을 치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대영중 1곳, 중졸은 진관중·언주중 2곳, 고졸은 원묵중, 창동중, 용강중, 잠실중, 목동중, 대방중, 무학중, 월곡중 8곳이다.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을 따라 응시자 간 거리 1.5m 유지, 고사실당 인원 20명 이하로 배정, 전문소독업체의 시험 전·후 소독 시행, 외부인 출입 전면 통제가 이뤄진다.

모든 응시자는 입실할 때부터 퇴실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미착용 시에는 응시할 수 없다.


코로나19 유증상자는 각 고사장에 마련된 별도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사전 신청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 입실 전 체온 측정 등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응시자들은 평소보다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초졸 응시자는 검정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으로 답안을 작성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한다.

와상장애인인 이은지(30) 씨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중졸 검정고시를 자택에서 치른다. 이 씨는 "장애가 있어 학업을 이어 갈 수 없었고 누워서만 생활하지만,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합격자는 5월 11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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