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4월 8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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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국민의힘 압승
4.7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서울과 부산 시민들은 정권심판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최종 57.50%의 득표율을 기록해 39.18%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습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직을 내려놨던 오 후보는 10년만에 서울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반면 선거초반 박빙의 판세를 보이던 박 후보는 LH사태, 박 전 시장 성희롱 사건 피해자에 대한 늦은 사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2차 가해성 발언 등 악재를 이겨내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 후보는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겠다"고 했는데요.
2. 부동산과 내로남불…민심 돌아섰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에 180석의 의석을 만들어준 민심이 1년만에 이렇게 크게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거 기간 가장 주요한 변곡점은 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였습니다. 가뜩이나 집값 상승으로의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LH직원들 투기 의혹이 불쏘시개가 되면서 민심은 크게 이반했습니다. 또 선거운동 기간 터져나온 김상조 전 정책실장・박주민 의원 등의 전월세 대폭 인상 논란은 ‘내로남불’ 그 자체였고, 정의, 공정을 기치로 내세웠던 민주당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3. 안철수, 윤석열 국민의힘으로?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됐던 4.7 재보궐 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선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야권이 승기를 잡으면서 청신호가 켜지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문제는 당 내에는 마땅한 주자가 없다는 점. 이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눈길이 쏠리는데요. 국민의힘에 안 대표와 대권 여론조사 선두인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관심입니다.
4. EMA, "AZ백신-혈전 관련 가능성“…접종 비상
유럽과 영국의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간의 인과관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MA(유럽의약품청)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백신을 접종한 지 2주 안에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와 함께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EMA는 백신 접종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내놓진 않았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권고안을 유지했습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런 매우 드문 부작용(혈전)으로 사망할 위험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5. 결국 “4차유행 가능성” 언급…거리두기 상향되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다.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다.”어제(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차 유행’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전날 브리핑에서는 “아직 본격화한 건 아니다”라는 진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윤 반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과 충청권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오늘(8일) 신규 확진자는 7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거리두기 수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정부는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전국 5인이상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내일(9일) 오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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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꼭 말이 아니어도 메시지는 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 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이 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일까요?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은 여야 각 당의 몫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주목한 부분은 서울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 허경영 후보의 득표수입니다 ‘5만2천여표..’ 이 것은 또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게 되는데요. 파격적 공약에 대한 '지지'일지 아니면 정치권을 향한 '야유'일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