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2시 20분 기준 개표율은 54.57%로 오 후보는 56.69%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40.15%)를 제치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오 당선인은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정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있는 서울시민이 많아서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고, 챙겨야 할지 생각하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중한 시기에 제게 일할 기회를 준 것은 이렇게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라는 서울시민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지난 5년간 머리로 일했다면, 이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전임 시장이었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희롱 피해자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는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다"며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해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분골쇄신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도 반듯이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