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출구조사 '압승' 예측에 "민심 정말 무섭다 느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박형준 64%로 승리 예측
박형준 "민심이 정권 실정에 단호한 입장 표명한 것"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자 환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마무리된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압승이 예상되자 박 후보 사무실은 환호에 가득 찼다.

이날 투표 마감시각인 오후 8시가 다가오자 부산진구 범천동에 마련된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지지자와 하태경 선대본부장 등 당직자들이 모여 TV 화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 후보는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덤덤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렸고, 지지자들은 함께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8시 15분 박 후보가 64%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게 31%p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캠프 안은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지지자들이 "박형준!"을 연호하는 가운데, 박 후보는 옆자리에 앉은 하태경 선대본부장과 두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박 후보를 포함한 당직자들이 모두 일어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진홍 기자
박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된 게 아니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걸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출구조사 결과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며 "저희가 잘 싸워서 지지를 얻었다기보다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하태경 선대본부장은 "특히 국민의힘 한번 믿어보겠다고 저희를 응원해준 청년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청년을 대변하는 청년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부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여분간 당직자들 손을 일일이 잡으며 감사를 표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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