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투표율 50.6%…서초구 57.2% 최고치

보수세 높은 강남3구·양천·종로가 상위권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서울 양천구 양천중학교 야구부 실내연습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50%는 넘겼고, 계속 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6시 현재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합산하면 50.6%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체 선거인 842만 5869명 가운데 437만 3117명이 참여해 투표율 51.9%를 달리고 있다.

이날 아침 6시부터 진행 중인 본투표에 지난 2~3일 있었던 사전투표, 우편을 통한 거소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다.

저녁 8시 투표 종료까지 2시간 정도 남았는데 퇴근 이후 직장인 표까지 포함하면 최종 투표율은 55%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거의 60%에 육박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투표율보다는 낮지만, 재보궐선거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57.2%를 기록 중인 서초구가 가장 높고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양천 종로구가 상위권이다.

서울 최저 투표율은 46.2%의 금천구. 관악 중랑 강북구도 아직 40퍼센트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구로구는 51.3%,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에 도전했던 광진구는 50.7%를 기록 중이다.

보수세 뚜렷한 곳에서 투표가 활발한 반면 비교적 진보 성향 강한 지역이 저조한 모습을 드러내는 터라 여야는 표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반인 투표 종료 후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까지 마치면 개표는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시작되고, 자정쯤 개표율이 50퍼센트 안팎에 이르면 당선자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부산시장 선거는 선거인 293만 6301명 가운데 137만 6872명이 참여해 투표율 46.9%를 기록 중이다.

기초단체장에 해당하는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선거 투표율은 각각 35.1%, 65.7%로 집계되고 있다.

전국 광역의원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 투표율은 각각 39.8%, 34.6%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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