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7일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 규모가 명목 GDP 1조 6천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8년 10위를 차지했다가 이듬해인 2019년 12위로 내려앉았으나 지난해 브라질과 러시아를 밀어내고 2년 만에 10위 고지를 탈환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2019년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1인당 GDP는 각각 3만 1846달러와 3만 3220달러로, 이탈리아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들이닥친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3만 1497달러로, 3만 1288달러에 그친 이탈리아를 제쳤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 '증가' 폭이 이탈리아보다 커서가 아니라 '감소' 정도가 작은 데 따른 결과여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최선진국 그룹인 G7의 '막내 국가'를 처음으로 앞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