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우승한다면 꼭 마스터스에서" 임성재의 목표

지난해 마스터스에서의 임성재(오른쪽). 연합뉴스
"우승하면 평생 출전권을 주잖아요."


임성재(23)에게 마스터스는 특별한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큰 대회라는 생각이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11월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다. 당장 목표는 톱10 진입이지만, 우승도 꿈꾸고 있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마스터스를 앞둔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해서 상위권에 계속 있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면서 "특히 마지막 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같이 플레이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도 뿌듯했다"고 첫 마스터스 출전을 돌아봤다.

이어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에서도 가장 큰 대회로 느껴진다. 그래서 더 우승한다면, 꼭 마스터스에서 하고 싶다"면서 "누구나 꿈이겠지만, 한 번 우승하면 평생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준다. 그런 것이 특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마스터스 출전에서 거둔 준우승. 임성재는 자신감을 얻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5번 홀까지 존슨에 1타 차로 쫓아갔다. 그 때는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것도 엄청난 성적이다. 준우승을 하고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마스터스 출전. 임성재는 우승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톱10 진입으로 잡았다.

임성재는 "두 번째로 나가는데 지난해 너무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도 지난해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 톱10 근처나, 상위권 성적을 내면 좋겠다. 올해도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린이 워낙 빠르기로 유명하고, 그린 경사가 심하다. 공략할 때 최대한 어렵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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