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누리호'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 이후 중국 상해, 닝보, 옌톈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1만 3300TEU)을 상회하는 1만 3438TEU를 기록했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다만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HMM 누리호'와 'HMM 가온호'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구주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해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 중이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의 대기록을 세웠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고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모두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M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기존 강점을 가진 미주 노선에 이어 세계 해운시장의 주요 노선인 유럽 노선에서도 글로벌 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