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 연말까지 무관세 적용

계란 2500만 개 추가 수입, 양파·대파 조기 출하, 배추 비축 물량 3천 톤 탄력적 방출도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식용 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에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긴급할당관세 0% 즉,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정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국제 곡물 신속 통관을 위해 선상 검체 채취 허용 등 수입 절차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가격 안정 차원에서 비철금속 비축 물량 1~3% 할인 방출 등도 추진된다.

농축산물 가격 안정 관련해서는 계란 2500만 개 이상을 추가 수입하고, 양파·대파 등 조기 출하를 독려하는 한편 배추 비축 물량 3천 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식업계 지원을 위해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2.5%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물가가 2분기 경제 운용에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글로벌 인플레이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내적으로는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을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주요 품목별·분야별 안정 수단을 적극 활용해 물가를 선제 관리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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