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당초 목표했던 5월 1일보다 2주 앞당긴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한다. 대부분의 주정부는 이 목표에 맞춰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살릴지 혹은 잃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사와 교직원의 80% 이상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전체 확진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는 여전히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백신 접종대상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100일 동안 1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표를 2억명으로 늘렸고 기한은 이달 말이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5만 5천명이다.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인테크, 모더나, 존슨앤존슨(J&J) 등 3가지다.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고 다른 2가지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