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6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만 6898명이다.
이는 지난 1월 8일(674명)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는 1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던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소폭 하락하는 국면이었다.
그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는 최근처럼 500~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 직후부터 증가세가 빨라져 1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도 이미 4차 유행의 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의 방역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에서 413명(63.2%)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치료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09명으로 전날보다 3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756명(치명률 1.6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