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구 연호지구와 경북 경산 대임지구 등 공공주택지구를 중심으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기관이 집중 조사에 나섰다.
대구 지역의 경우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 출신 측근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가족에 이어 상공회의소 위원, 전직 지자체장, 교도관 등이 미리 알아낸 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투기 전담수사팀을 꾸린 대구경찰청은 배우자의 투기 의혹을 받는 김 구청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고 권 시장 선거 캠프 출신 인사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연호 공공주택지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최근 LH대구경북본부 산하 기관인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해 토지 보상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하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부동산 투기 행위와 관련해 LH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부동산 투기 전담수사팀은 경산 대임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LH 대구경북본부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북 영천의 사업 예정지 땅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명의로 지역 부동산을 사고팔아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영천시의원과 고령군의원 등 기초의원 2명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역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투기로 인한 범죄 수익을 철저히 박탈하는 등 부동산 투기 사범을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공직자 등의 투기 행위에서 내부 정보 이용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땅 투기와 업무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행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