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이재영·이다영, 학폭 폭로자 향해 '고소' 예고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폭로자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6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학창 시절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사실을 공개한 폭로자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측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아 바로 잡기 위해 고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학창 시절 이들 자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이다영·이재영은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흥국생명은 며칠 뒤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주전 선수가 빠진 팀은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리그 선두에서 내려와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고소 건은 구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이재영·이다영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서 별도로 진행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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