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충남 계룡대에 위치한 육군본부 사업담당부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강안 경계 과학화 사업'에 들어가는 CCTV 장비 원가 문서와 관련 군 PC 자료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2019년 6월 강원도 삼척항에서 '목선 귀순'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해 전국 해안에 감시 장비 215대를 설치하는 해·강안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감시 장비 완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온 뒤 국산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라벨 갈이' 수법으로 납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일 해당 감시 장비를 납품한 업체와 납품 사업을 담당한 육군본부 영관급 장교 자택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