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정유진 백신도입팀장은 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도입일정은 코백스나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 측의 배분일정에 따른 것이므로 증산이 될 경우에 그게 즉각적으로 국내도입이 될 수 있을지는 추가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을 포함한 여러 대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금지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초 정부는 국내 생산 물량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현재 인도 등 일부 국가가 자국 내에서 생산된 백신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 예방접종은 백신 도입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차 접종자가 제 때에 2차 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면 접종간격을 8주부터 12주까지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도입된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서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도입된 백신, 다음 백신이 도입되는 시기와 일정 등을 고려해 재고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면서 가지고 있는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백신 도입 지연에 대비해 서로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임상적으로 근거가 부족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2차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백신 수급일정 등을 충분히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