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에게는 전과가 2차례 있었는데 이 중 하나가 성범죄 관련이었다.
먼저 2019년 11월에 성폭력 특별법상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전과가, 지난해 6월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은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나 영상을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전송할 때 성립된다.
김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오후 퀵 서비스 기사인 척 위장해 피해자들의 자택에 침입했다. 김씨는 혼자 집에 있던 작은딸을 살해하고 뒤이어 귀가한 어머니와 큰딸 A씨를 차례로 살해했다.
아울러, 세 모녀의 자택에 침입하면서 갈아입을 옷도 미리 준비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후 피가 묻은 옷을 벗고 준비해간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당일 피해자 중 A씨가 종종 게임을 하곤 했던 PC방에 방문한 뒤 피해자의 주거지로 향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김씨는 게임은 하지 않고 둘러보기만 한 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조사에서 김씨의 범죄 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직접 대면 조사에 투입했다. 이후 면담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지 등을 따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