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하게 된데 대해 아쉽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남북이 그 동안 국제 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을 통해서 스포츠 교류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킨 경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스포츠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그런 계기를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의 국제경기 대회 공동 진출은 지난 2018년 남북정상이 4.27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향후 북한의 국제경기 참가 여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스스로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얘기했으나 코로나 상황 등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북한이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이날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