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척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쯤 A(88)씨가 백신접종센터(삼척체육관)에서 코로나 19 백신(화이자)을 접종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 45분쯤 택시를 타고 자택에 도착해 내리던 중 피를 토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A씨는 사전 예약된 75세 이상 접종대상자에 포함돼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 후 1시간여가 지나 구토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해 역학조사와 함께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A씨가 첫 사례다. 앞서 지난 달 9일 원주에서 50대 1명, 같은 달 29일 춘천에서 80대 1명이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