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탄압해 수백명이 희생됐다.
군부는 미얀마경제지주사(MEHL)를 통해 자금을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MEHL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C&C)은 MEHL와 합작한 회사의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가 보유한 30%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의 지분의 구체적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코강판은 국제적 비판을 받은 2017년 로힝야 사건 이후로 MEHL에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자신들의 사업은 제재를 받지 않을 것이며 MEHL이 쿠데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미얀마에서 철강 산업으로 벌어들이 수익은 20억원이지만, 포스코인터네셔널이 가스전 사업으로 번 이익은 3천억원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현재 하고 있는 것처럼 사업을 운영하고 싶지 않다"면서 "미얀마에서 하고 있는 사업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