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석열 지지 거품 빠질 것"

LH발 공직자 투기 민심에 기름 부어 국민께 송구
샤이진보가 보궐선거 당락 가를 것
보선 결과 내년 대선에 큰 영향
미래를 위해 부산 살릴 깨끗한 시장 후보 선택해 달라

■ 방송 : 부산CBS <모두의 인터뷰> 표준FM 102.9㎒(12:05~12:30)
■ 진행 : 이은정 PD
■ 대담 :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두관 의원실 제공
◇ 이은정>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주말, 여야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을 잡는데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여야 후보 캠프 역시 각 당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합류해 후보 지원 유세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거가 뜨거운 만큼 사전투표율도 높았습니다. 부산은 18.6%를 기록했는데요. 역대 재보선 사전 투표율로는 최고치라고 하죠. 높은 투표율, 표심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오늘 캠프 분위기를 좀 들어 보겠습니다. 그간 부산에 머물면서 부산 곳곳을 훑으면서 지원을 하셨어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두관> 반갑습니다. 김두관 의원입니다.

◇ 이은정> 이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주말이었는데, 주말에 비가 오고 궂은 날씨였는데, 어디로 지원을 다니셨습니까?

◆ 김두관> 제가 부산시당 명예 선대위원장이긴 하지만 지역구가 경남인 까닭에 경남 함양 고성 의령에 도의원 보궐선거 있고요. 의령은 군수까지 있어서 토요일은 의령하고 함안 유세를 다녀오고 어제는 남구청장 보궐선거가 있는 울산에도 갔습니다. 오전에는 울산 남구 아침 일찍 다녀오고 오후에는 김영춘 후보하고 국제시장, 남포동 패션거리 다녀왔습니다.

◇ 이은정> 경남, 울산, 부산까지 너무 바쁘시겠는데요.

◆ 김두관> 후보만큼 바쁘기야 하겠습니까만 제가 경남지역에 오래 활동을 해서 요청들이 많아서 좀 그랬습니다.

◇ 이은정> 현장에 가면 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현장의 분위기. 좀 민심은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 김두관> 김영춘 후보 선대위원장으로서 많은 부산시민들을 만나고 경우에 따라 사담도 하고 이렇게 하는데요. 처음보다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부산시민들이 좀 무뚝뚝해서 속내를 잘 나타내지 않긴 하지만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실 것 같고요. 아무래도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정운영에 대해 회초리를 들고 싶겠지만, 인물을 판단하면 그렇게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 같아서 시민들께서 고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이은정> 그래도 분위기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거 같은가요.

◆ 김두관> 네, 김영춘 후보에 대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은정> 부산, 울산, 경남 지원을 계속하고 계시는데 사실 사정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그렇고, 후보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데, 이번 선거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아무래도 누적된 부동산 문제가 가장 컸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LH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밝혀지면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국정을 맡고 있는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민들께 송구한 그럼 마음입니다.

◇ 이은정> 그래서 당 지도부에서도 최근에 연이어 사과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까지,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해서도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 김두관> 국정운영 전반을 맡고 있는 게 정부 여당이고 정부 여당은 또 무한책임을 져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우리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 김태년 원내대표, 대표 권한대행께서 여당으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깊이 사죄를 드렸고요. 이런 상황이 되면 뭐 선거가 아니더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게 국정을 공동 운영하는 여당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꽤 높았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솔직하게 사죄하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도개혁을 통해 1년 동안 잘 마무리하고 있다는 그런 각오도 사과 속에 함께 담고 있습니다.

◇ 이은정> 이번에 부동산에 LH사건까지 터지면서, 야당에서는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정권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선거라고 말합니다. 여당에서는 지역일꾼, 살림꾼 뽑는 선거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선거의 구도도 서로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이번 선거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뭐라고 보십니까?

◆ 김두관> 제가 현장에서 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 추진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중요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매우 중차대한 시점에 누가 정부와 함께 부산 발전을 잘 이끌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산이 무기력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결정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시민들께서 정권 심판에 대한 회초리도 드시겠지만 부산의 미래와 관련해 홍콩, 싱가포르를 능가하고 또 부울경 공동 메가시티를 좀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도 역량과 인품을 갖춘 우리 김영춘 후보를 사람들이 더 신뢰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갖고 있고요. 명예선대위원장으로서 최대한 김영춘 후보의 장점을 시민들에게 계속 알리고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셈이죠.

◇ 이은정> 가덕신공항이 부산시장 선거 판세에 생각보다는 크게 효과를 좀 보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두관> 가덕신공항이 이번 선거에 가장 중요한 주제인 것은 맞는데, 선거 기간 전에 가덕도가 부산 민심 한가운데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LH사태가 터지면서 민심이 급격히 악화된 면도 있고 가덕도 현안도 뒤쪽으로 이렇게 밀리면서 언급이 좀 줄어든 측면도 있거든요. 그러나 부산시민들 입장에서 부산의 미래와 관련해 가덕도가 갖는 중요성을 모르시는 시민들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물론 엘시티 이런 쪽으로 많이 옮겨가긴 했지만, 여전히 부산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가덕도가 갖는 중요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아마 그래도 좀 언론에서는 비중이 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부산의 미래, 앞으로 뭘 먹고 살지 이런 것을 생각하면 소프트 강국으로 가고 있고 이제 앞으로 제조업은 쇠퇴하고 소프트파워가 강해지는 시대, 작고 비싼 제품들을 비행기로 다 실어 나르잖아요. 그리고 지금 인천공항이 있는 수도권에 다 몰려 있기 때문에 이런 거 관련해 부산시민들이 가덕신공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있습니다.

◇ 이은정> 상대 후보인 박형준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여론조사를 보면 별다른 영향을 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두관> 단순히 나타나는 지지율에서는 별 변화가 없는데요. 그 차이가… 그런데 호감도에 있어서는 좀 다르거든요. 그리고 경제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묻는 설문에서는 단순 지지율 차이보다 훨씬 더 크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고, 사실 선거운동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4월 1일까지인가 여론조사 발표를 할 수 있거든요. 블랙아웃 기간이라 약간은 2~3일 전에 민심은 저류에서 변화들이 있는데 그걸 볼 수 있는 척도가 없거든요. 부산시민들께서 확인된 사실하고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들께서 심각하게 좀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부동산 투기나 LH 이런 거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을 후보에 대입하니까 또 부산은 역으로 적용되는, 적용해야 하는 그런 유권자들의 고민스러운 심리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 이은정> 정권심판, 정권견제론이 워낙 강하지만 그래도 부산시민들이 잘 인물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계신 거예요?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 이은정> 지난 금요일, 토요일 이틀 동안 사전 투표를 했습니다. 부산이 서울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높은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했는데 이 분들의 투표에 향방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여야의 판단이 좀 다르긴 한데요. 야당은 야당 입장에서 보고 저희 입장에서는 역대 사전 투표율이 높았을 때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에는 정권심판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중도층에서 최종적으로 보니 그래도 인물 경쟁력이 있는 박영선 후보나 김영춘 후보 쪽으로 좀 생각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우리당의 전략팀에서도 그렇게 분석하고 있고, 저도 사전투표율 높은 게 저희에게 그렇게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은정> 지금은 여야 모두 우리당에 유리하다고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 그런 패턴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두관> 과거 경험이 그랬고, 심판 성격 때문에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사전투표가 높은 것은 적극 지지층들이 했기 때문인데 좀 지켜보죠. 괜찮을 것 같아요.

◇ 이은정>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시는 분들이 가서 투표하신 것 같고,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분들은 4월 7일에 하실 텐데, 이분들은 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신 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샤이 진보가 있다. 샤이 진보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 하는 이런 게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샤이 진보가 확실히 있다고 보십니까?

김두관 의원실 제공
◆ 김두관> 샤이 진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김영춘,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해야 되겠다 이런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국정 전반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을 심판하고 싶은데 그래도 사람을 보니까 박영선, 김영춘을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유권자들이 정당도 많이 보지만 그 정당의 후보들 면면도 많이 보거든요. 살아온 과정이나 주요 부처 장관을 맡았을 때 그가 해 온 리더십 이런 걸 점검하기 때문에, 아마 후보와 비교해 투표장을 찾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투표를 안 하려고 하다가 그래서 샤이 진보인지는 모르겠는데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투표 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은정>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은 이틀 기간에 그러면 좀 달라졌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심판론이 워낙 강해 참 많이 곤혹스러웠는데요. 중반에 이르면서 상황들이 좀 역전되고 후보 개인 면면들이 좀 밝혀지면서 중도층의 우리당 지지자들이 빠져나갔었는데 다시 투표장으로 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론조사가 대체로 객관적인 질문을 하고 별 그렇게 의식 없이 여론조사에 응하면 그게 과학에 가까운데 지금은 언제 우리가 많이 진영논리가 많이 작동돼서 사실은 여론조사에 왜곡이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2010년을 돌아보면 그때도 저도 도지사 당선될 때인데 그때도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엄청 많이 차이 난다고 했는데 실제 결과는 0.6%로 오세훈 후보가 이겼거든요. 이번에도 2~3% 이내에서 당락이 좌지우지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좀 해 봅니다. 우리당에서도 그런 입장을 정리한 것 같더라고요.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오늘인가 어제 그 많은 기자들 하고 인터뷰 과정에서 아마 1% 차이로 승부날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까지 예측했는데 부산도 격차가 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이은정> 이번 보궐선거가 1년 임기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 못지않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게 대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선거 결과가 그래서 또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 결과 민심이 대선까지도 좀 간다고 보시는지 어떠세요?

◆ 김두관> 대선의 유불리를 따져서 이번 선거를 좀 확대 해석하거나 축소하려는 그런 분들이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저는 뭐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보선이 대선에 영향을 많이 줄 거라고 봅니다. 우리 당의 대선 후보분들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대선을 잘 준비하고 정책을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은정> 지금 당 지도부도 수시로 부산을 방문하고 있고, 여야 모두 지원 규모가 대선을 방불케 합니다.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두관> 사실은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서울이 갖는 대한민국의 상징성이 매우 크고 지금 경제적으로 좀 많이 쇠퇴해서 걱정이 많은데 부산 역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지 않습니까? 부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이 총력을 기울이는 건 당연하고 보궐선거가 아니더라도 우리 민주당 늘 그렇게 최선을 다해 왔기 때문에 특히 부산 서울 시장 선거는 대선하고 무관하게 당에서 총력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연일 지도부가 서울과 부산 오고 가고 하면서 지원하고 있죠.

◇ 이은정> 김두관 의원님도 일찌감치 대권 경선 도전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 김두관> 대선 경선 참여를 준비하겠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저는 다음 정권의 시대정신이랄까요. 과제가 불평등 해소와 지방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을 이장 때부터 어장에서 나오는 소득을 우리 마을의 일부분만 이렇게 나눴는데, 전체 마을이 이렇게 같이 쓸 수 있도록 개혁을 한 바도 있고요. 제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있다 보니 대한민국 소득 격차도 크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자산 격차가 크거든요. 그래서 불평등지수가 세계 1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분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 이런 생각해서 그런 것 관련해 좀 정책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자산제라는 정책도 제가 내놨는데요. 언제 기회를 한번 주시면 우리 시청자께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은정> 기본 자산제에 대한 얘기를 하셨고, 사실 부산뿐만 아니라 지역이 지금 상당히 위기에 있지 않습니까? 워낙 수도권 집중화가 돼 있다 보니, 어떻게 좀 이 지역을 좀 살릴 수 있을까요.

◆ 김두관> 과거에는 부산, 경남, 울산이 따로따로 가도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이야기하고 있고 김영춘 후보도 그렇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도 그렇게 말하는데요. 800만 정도 되는 인구 그리고 각 산업이 유기적으로 좀 연동이 돼야 경쟁력이 있거든요. 싱가포르, 홍콩을 뛰어넘으려고 하면 반드시 기본적인 인프라인 가덕신공항 광역철도 또 부울경의 여러 가지 블록체인특구 라든지 마이스산업, 해상 풍력 이런 것들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가야만이 수도권 일극 중심에서 다극화 시대로 갈 수 있고 그 첫 번째 과제가 부울경이 부각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은정> 네, 다음에 또 시간이 되면 한번 모셔서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고요. 지금 대권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계속 1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전투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 또 이런 현상이 대해서는 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김두관> 정치검찰에게 보내는 우리 언론의 관심이 너무 커서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씨는 사실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정치를 한 검사입니다. 정치를 하려면 윤 총장이 검찰 옷을 벗고 해야 된다고 주장했고, 국회에서 탄핵 주장도 했던 사람인데요. 윤 총장이 헌법주의자라고 주장했지만 제가 볼 땐 검찰의 기득권론자에 가깝고, 특히 공정한 검찰 잣대에 자기 가족이나 측근들이 특권을 줬던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이 좀 국민들이 잘 알게 되면 윤석열씨 지지에 대한 거품이 빠질 거라고 저는 그렇게 감히 전망합니다.

◇ 이은정> 이제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과 내일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막판 집중하시는 포인트가 있나요. 또 변수가 있을지요?

◆ 김두관> 결국 인물 대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투표용지를 앞에 두고 부산을 살릴 깨끗한 후보 김영춘을 찍을 것인가 국민의힘을 살리자는 측면에서 의혹 덩어리인 박형준을 찍을 것인가 생각하면 저는 답이 나온다고 보고요. 저희 당도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켜 드린 점은 정말 송구하지만 그래도 부산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그건 아닌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우리 시민들께서 현명한 주권을 행사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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