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중대 결심의 일환"이라며 "추가 결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세훈 전 시장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109명 가운데 101명, 즉 압도적 다수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야당 반발과 관계없이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 후보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련 법령과 행정자료 등에 비춰 좀처럼 납득할 수 없다"며 "선거 결과와는 무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용역 유출 여부 △오 후보 일가의 내곡동 토지측량 경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 인지 여부 △2007년 시찰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진 본부장은 지난 2일 오세훈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다.
이날 취재진이 중대 결심과 기자회견의 연관성을 묻자 진 본부장은 "그 일환이다"라며 "박영선 캠프는 당에 내곡동 땅 문제에 얽힌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그런 요청을 당에서 받아서 오늘과 같은 기자회견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