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48시간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중앙당 중진급 인사들과 함께 정권심판론과 보수 통합을 외쳤다.
이날 오전 10시 사상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북구와 강서구, 사하구와 서구 등 서부산권을 거친 뒤 오후 중구 자갈치공영주차장 앞에서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시민 한 명당 재난지원금 10만원', '자영업자 운영자금 대출 확대' 등 코로나19 관련 공약을 언급하며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공동어시장 현대화 추진, 구덕운동장 종합개발 등 서구 지역 관련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북항과 원도심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며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모레면 위기의 도시 부산이 다시 살아나는 길로 가느냐, 계속 어려움을 겪는 길로 가느냐가 결정된다"라며 "위기 해결사가 돼 부산 경제를 다시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 아니라 부산 살림꾼을 뽑는 선거"라며 "부산 경제를 살려내고, 부산이 자랑하는 시장이 돼 보답하겠다. 부산의 꿈에, 가덕신공항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4년 동안 부동산 실패, 민생파탄, 세금 폭탄, 백신참사, LH 투기 등으로 많은 고통을 주고 힘들게 했다"라며 "한심한 정부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부터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발언에 나선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복하며 "민주당이 전형적인 마타도어, 흑색선전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엘시티 거주 문제는 "시민들께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불법, 비리, 특혜도 없었다"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부산을 반드시 바로잡고, 지난 3년 시정 농단을 바로잡아서 부산과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정권의 위선과 공작, 무능과 실정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주부터 안철수, 금태섭, 홍준표, 나경원 등이 부산을 찾았다. 이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범중도와 보수가 하나됐다는 뜻"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검찰개혁이라며 쫓아낸 윤석열까지 동승해 (함께)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며 보수·중도세력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