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도로개설 등 계획된 주민 숙원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도로 주변의 땅을 소유하고 계시는 주민의 기대감을 꺾을 수 없어 부인 명의의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토지는 정 시장의 부인이 매입한 곳으로, 군도 6호선 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한 특혜성 시비가 일었던 곳이다.
정 시장은 "퇴임 이후 광양에서 살면서 촌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신구리 땅에 식재된 매실나무에 거름도 주며 농사를 짓고 있었다"며 "그러나 도로개설 계획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저의 땅으로 인해 사업을 고대하고 계시는 진상면과 진월면 주민과의 약속된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정 시장은 이어 "시민의 행복이라는 큰 명제 앞에 오래 전부터 계획된 주민 숙원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매각을 추진해 전액을 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