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운전하시는 분은 따로 뒷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저희 셋, 어르신, 오 시장, 제가 셋이 같이 앉았다. (측량한 뒤) 땀도 났기 때문에 식사하기 전에 맥주도 한컵씩 (같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후보가) 놀고 계실 때다. 변호사인 것도 (그때)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오 후보의 장모와 측량 당일 전날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도 했다.
김씨는 "장모님과 제가 전화로 연락해서 임대인 등등을 파악해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며 "그 양반들이 측량한다고 하루 전에 왔었다. 제가 경계측량용 붉은 말뚝을 처음부터 다 박았다"고 했다.
김씨가 오 후보 처가의 땅에서 계약서 없이 농사를 짓고 있었던 을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측량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추가 증인에 대해선 "나 말고 경작하던 네 사람이 더 있다"며 "그 사람들은 (오 후보 측에서) 저를 고소했다고 하면, 그때까지 놔둬봤다가 (증언을) 할 거다. 증언할 사람은 둘이 더 있다"고 했다.
앞서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기억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16년 전 일이 정확히 기억날 일이 없어서 여지를 두기는 하지만 삼인성호라고 했다. 세 명만 봤다고 해도 호랑이가 있는 게 된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