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직자 7100명 백신 휴가…광역단체 최초

이한형 기자
대구시는 "백신 접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백신 특별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시·도 단위 지자체 가운데 백신 특별휴가제를 도입한 건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 소속 전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들에게 접종 당일에는 공가를 사용해 접종을 받도록 한다.

접종 다음 날에는 백신 접종과 연계해 코로나 방역 유공에 따른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이는 접종 당일 공가를 부여하고 접종 다음 날은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에만 하루 병가를 사용하도록 한 행정안전부 복무관리지침보다 기준을 확대한 것이다.

특별휴가는 백신접종을 마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포함해 앞으로 백신을 맞을 시 본청 및 사업소 직원 6200명과 공무직 근로자 940명 등 71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다만, 특별휴가에 따른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대행자 지정, 백신접종일정 분산 등 복무관리 조치도 병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하반기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기려면 보다 실효성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 특별휴가제 시행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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