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이 4일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작년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 4백만 원이었다.
하나은행이 9천 7백만 원으로 KB국민은행보다 7백만 원 정도 적은 2위였고 신한은행 9천 6백만 원, 우리은행 9천 5백만 원 순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 6개월로 가장 길었고 KB국민은행(16년)과 신한은행(15년 4개월), 하나은행(15년)이 뒤를 이었다.
NH농협을 포함한 5대 은행 중 직원 생산성 1위는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2억 5천만 원의 이익(충당금 적립 전)을 거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2억 1900만 원과 2억 8백만 원으로 2억 원을 웃돌았고, NH농협은 1억 8800만 원, 우리은행은 1억 5300만 원이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앱과 웹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늘면서 전통적 형태의 은행 오프라인 점포 상당수가 통폐합 등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5대 은행의 경우 지난해 지점·출장소·사무소 수가 236개나 줄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9개, 73개가 사라졌다. 우리은행은 53개, 신한은행 17개, NH농협은행 14개 감소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없어지면서 은행권 일자리도 줄었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의 임직원 규모가 1년 사이 각각 673명, 389명 축소됐다.
우리은행은 206명, 신한은행 126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NH농협은행의 경우 오히려 6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5대 은행에서 작년에만 모두 1332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은행권의 신규 채용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2019년 39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8명만 뽑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도 각각 282명, 95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약 43%, 75% 급감했다. NH농협 역시 2019년보다 100명 적은 430명만 새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