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2대5로 졌다. 14승9무7패 승점 51점 4위를 유지했다.
첼시의 상승세가 꺾였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경기 연속 무패. 특히 7경기(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14경기 2실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승격팀 웨스트 브로미치에 무너졌다. 전반 27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9분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만 마테우스 페레이라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18분 칼럼 로빈슨, 후반 23분 음바예 디아뉴에게도 골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메이슨 마운트가 1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로빈슨에게 5번째 골을 내줬다.
첼시가 홈에서 승격 팀을 상대로 4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1986년 윔블던전 0대4 패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 3대3 무승부까지, 이번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만 8실점했다. 첼시의 한 시즌 특정팀 상대 최다 실점은 1989-1990시즌 리버풀에 내준 9실점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1978년 9월 첼시 원정 승리 이후 런던 원정에서 14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거뒀다. 앞선 13경기에서는 2무11패였다.
리버풀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3대0으로 격파했다. 리버풀은 14승7무9패 승점 49점 5위로 올라섰다. 디오구 조타(2골), 모하메드 살라가 아스널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의 아스널 원정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첼시의 패배, 리버풀의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겨쟁이 더 뜨거워졌다. 첼시가 승점 51점, 리버풀이 승점 49점 4~5위에 자리한 가운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9점), 토트넘 핫스퍼(승점 48점)이 뒤를 쫓고 있다.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에버턴은 2경기를 덜 치르고 승점 46점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