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야당 후보 심판'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는 등 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 與 "열성 지지자 많다는 뜻" vs 野 "정권에 분노 최고조 달해"
그러면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시절 대한민국 경제 선봉장이었던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운 재건을 이끈 김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본투표일(7일)에도 서울과 부산을 지키는 시민들의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도 3일 유세 현장에서 "특히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열정적 지지자 많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투표 직후 논평을 내고 "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쏟아지는 폭우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위선 정권을 심판해 우리 삶을 바꿔보자는 유권자들의 행진을 막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늘(3일)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국민의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겸허히 국민의 뜻을 받들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도 3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여야, 마지막 '총력전'
박영선 후보는 부활절을 맞아 오전 시내 교회와 성당을 찾은 뒤 오후부터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유튜브를 통해 자체 생중계할 방침이다.
이후 도봉구와 노원구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합류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전날 젊은층이 몰리는 잠실역 지하상가, 신촌 거리 등을 찾고,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방문하는 등, 상대적으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탈 표가 심했던 청년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초구에 위치한 사랑의교회로 이동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오 후보는 전날 오전 강남·서초·용산구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고, 오후에는 유세차를 타고 취약지로 꼽히는 금천·관악·구로구를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