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계·항공 일자리 만들고 지킨다…1천명 고용 창출

경남 주력산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2년차 추진
창원·김해·사천 연합체 국비 포함 104억 투자

지난해 업무 협약을 맺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1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도는 이 사업에 국비 83억 원을 포함해 140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지역 경제·산업 정책과 연계된 종합적인 일자리 대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지원해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2024년까지 최대 1천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도는 지난해 자동차 등 수송기계의 고용위기를 극복하고자 창원·김해시와 연합체를 구성해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B737Max 운항·생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부품 업계의 고용 안정을 위해 사천시를 연합체에 포함했다.


단기적으로 도내 주력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현안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경남의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고용안정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고용안정 거버넌스,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위기산업 점프업(Jump-up) 인력양성, 위기산업 고용확정형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해 고용안정을 돕는다.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 종합교육, 미래자동차, 방위·항공 기술혁신 지원, 첨단 의생명산업 채용연계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항공부품 업계의 고용안정을 위해 '위기산업 고용확정형 기업지원사업'에 항공부품기업을 추가해 공정개선과 설비투자 등에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1차 연도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1124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127곳을 지원해 1036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2차 연도인 올해는 경남경영자총협회, 창원산업진흥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대학 등 13개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해 직업훈련 555명, 기업 지원 161곳, 102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사업 종료 후에도 미취업자 취업 연계, 취업자 고용 유지 지원 등 사후 관리로 5년간 54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일수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력산업의 장기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산업 육성의 발판이 돼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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