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4분쯤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위해 검찰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인치한 뒤, 8시간 가량 조사를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이틀째 조사를 이어갔으며, 범행 전후 상황과 큰딸 B씨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함께 피해자 지인의 증언, 포렌식 자료 등도 조사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딸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 모녀의 시신과 자해한 채 중상을 입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범행을 인정한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하지만 A씨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추가 조사 및 신병 처리가 다소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