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사령탑 홍원기 감독 "부상 선수들 많아 걱정"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사령탑을 맡은 홍원기 감독이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 데뷔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시범경기 때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코치를 12~13년 하면서 개막전 전날 느낌은 항상 똑같은 것 같다"며 "설레고 긴장된다. 그 기분은 매년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된다"며 "부상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선수들이)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왼쪽 발목인대 파열로 5월 중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수 한현희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포수 이지영, 외야수 박준태, 내야수 김웅빈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수 이지영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부상도 부상이지만 2군에 있는 투수가 많다"며 "그 선수들이 재활하면서 복귀하게 도움이 되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확한 날짜는 말할 수 없지만 이지영이 복귀할 때면 팀이 정상적으로 시합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키움은 리그 중반 2위까지 오르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하는 듯했지만 리그 후반에 터진 구단 사유화 논란과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내홍을 치렀다. 결국 키움은 리그 5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80승 1무 63패의 성적표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키움은 선발로 팀에서 3년째 함께하는 좌완 에릭 요키시를 낙점했다. 요키시는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O 통산 기록은 25승 16패 평균자책점 2.67이다. 지난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요키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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