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이 전 부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에게 옵티머스 고문단에 포함된 경위와 구체적인 활동 내용 등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금융감독원장이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 전 부총리는 옵티머스가 어려운 국면에 처하거나 사업 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엔 이 전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옵티머스 고문단 내 핵심 인사로 꼽히는 양호 전 나라은행장을 소환 조사했다. 양 전 행장도 지난 2017~2018년 김재현(51·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이혁진(54) 전 대표를 밀어내고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