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원정투기 의혹 전주시민 경찰 소환조사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등에 원정투기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의 현직 직원인 B씨가 모자를 둘러쓴 채 지난 1일 오후 12시 50분쯤 변호인과 함께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로 조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 송승민 기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 부지에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전주 시민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1일 오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전주 시민 A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A씨 등은 3기 신도시 개발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노온사동 등에 원정 땅 투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신도시 개발 정보를 취득한 경위와 이를 이용해 투기를 한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 등에 관한 내용을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내려받고 내사를 진행했다.

A씨 등을 조사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완주군의 신도시 부지 인근에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현직 직원 B씨도 불러 조사했다.

B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1시쯤 시작돼 5시간가량 진행됐다.

B씨의 가족과 지인은 지난 2015년 3월 28일 완주 삼봉지구 인근에 대지 3필지(301㎡, 809㎡, 208㎡)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LH전북본부에서 완주 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와 설계 업무 등 삼봉지구 개발계획 업무를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 관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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