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 "한우 소비 40% 확대하겠다"

친환경 한우 사육 위해 '지자체와 정부 역할 필요해'

■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임종훈입니다.>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진행: 임종훈 아나운서
■ 대담 : 민경천 위원장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3선에 성공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임종훈> 한우 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권익도모를 위해 설립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해남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민경천 현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민 위원장은 3선가도를 달리게 됐는데요. 이 시간에는 민경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을 연결해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들어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민경천> 예, 안녕하세요. 민경천입니다.

◇임종훈>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3선에 성공을 하셨습니다. 먼저 축하드리고요. 당선소감부터 말씀을 해주시죠.


◆민경천> 저는 해남에서 한우 사육을 하고 있는 한우농가고요. 제가 이번에 3선에 성공한 이유는 지금 한우 산업이 굉장히 위태롭다고 언론이라든가 학계 모든 분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마찬가지고요. 이 앞전 4년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마지막 한우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 이렇게 다시 한번 우리 한우 산업을 지켜달라는 뜻으로 우리 대의원님들이 뽑아주신 데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요. 그러한 바탕에서 우리 한우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로 노력하겠습니다.

◇임종훈> 네.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다소 생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소개를 좀 해주시죠.

◆민경천> 한우자조금은 농가에서 거출된 금액과 정부의 기금을 합산하여 한우 농가, 소비자를 위해서 한우를 알리고 또 교육을 하고 가치를 알리는 곳이 우리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입니다.

◇임종훈> 위원장님께서 이번에 후보로 출마를 하시면서 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한우 농가를 위해 한우 소비 40% 확대를 하겠다. 이렇게 좀 공약을 내거셨습니다. 40%면 상당히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 가지고 계세요?

◆민경천> 국내산 한우가 국민 소비량의 31%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69% 소비시장이 살아있는 거죠. 그렇게 보면 무한한 경쟁의 시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보면 소비자가 원하는 한우 가격이 있습니다. 수입 육가의 1.5배에서 2배 정도면 우리 한우를 사먹겠다는 소비자들의 조사입니다. 이거를 바탕으로 국내산 한우의 육량 지수를 높이고 그 적정가격을 해서 소비를 시키면 충분히 40% 이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코로나19 이전에 무슬림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1년에 50만 명 정도 다녀갑니다. 여기에 무슬림 관광객들이 우리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도축장을 신설해서 이분들이 한우를 드시고 갈 수 있는 소비문화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임종훈> 네. 공급을 좀 늘리고 또 할랄푸드 산업을 키워서 앞으로 소비를 좀 늘리겠다, 이런 말씀하셨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소비장애 요인 중에 '한우는 비싸다' 이런 건데, 한우 가격을 낮춰서 대중화를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민경천> 저는 평균 단가가 1㎏당 도매 경락가가 1만 7000원이면 소비자들이 충분히 한우에 대해서 소비시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관리위원장 나올 때도 한우가격이 1만 7000원, 농가의 수취가격은 적자폭이 아닌 흑자를 보면서도 한우 농가와 더불어서 국민이 같이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그 가격을, 소비자는 결국은 우리 한우 고기를 사먹는 분이 소비자입니다. 그러면 그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우리 한우 농가들은 공급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 아닙니까. 의무고. 그래서 한우 농가들이 정말로 노력하고 한우 산업의 개발을 위해서 같이 살아가면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한우가 비싸다는 인식은 저는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명품 가방 하나가 10만 원짜리도 있고 똑같은 명품 가방인데도 50만 원, 100만 원짜리가 있죠. 그러면 한우는 명품이다, 그 값어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최고의 한우, 최고로 질 좋은 고기가 한우라고 보도됐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소비자들은 영양학적인 한우 고기를 비싼 가격에 드시고 건강관리를 위해서 사드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 값어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종훈> 말씀 들으면서 좀 궁금했던 게 공급을 늘리려면 아무래도 인프라 확대를 해야 되고요. 할랄푸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할 텐데 이게 한두 푼 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계세요?

◆민경천> 예. 이제 우리 농가들은 친환경적인 사육두수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자면 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한우 농가들이 정말로 농장의 복합영농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우 농가들이 사육할 수 있는 환경조성은 시군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친환경적인 한우 사육을 할 수 있게끔 법과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데, 정말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정부나 행정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법과 규제가 앞서는 한우 사육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과 규제를 완화해서 한우 농가와 소비자가 깨끗한 한우를 키울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임종훈> 네, 그럼 정부 행정부에 요구를 하고 싶은 것들 몇 가지만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민경천> 예를 들어서 한우 사육두수 면적이 있습니다. 한우 사육두수 면적이 있는데, 내 농장의 사육두수가 1년이면 송아지를 생산해서 그 사육두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평당 소를 키울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데, 그거를 법제화했어요. 그러면 우리 농가가 사육두수 늘어나면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밀집이 되면 우리 한우 농가들이 환경을 오염을 시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자면? 그러면 정부는 한우 농가들한테 인허가를 해줌으로써 정말 안락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사육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맞지, 지금 같이 법적 제도적으로 해서 규제 강화가 된다면 어차피 밀실화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지 않습니까? 선진국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선진국에 갔다 오면서 우리나라 행정은 왜 이렇게 가는지에 대해서 저는 답답할 따름입니다.

◇임종훈> 한우 농가를 둘러싸고 규제가 너무 강력하다, 지금 이런 말씀이세요.

◆민경천> 그렇죠. 그런 부분이 완화가 되지 않으면 한우 뿐만 아니라 모든 축산업을 다 규제로 가면 사육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정말로 친환경적인 소를 키워서 먹거리 문화, 우리나라의 국민에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국에서 그러면 이런 단백질까지도 다 사다 먹여야 되는지. 우리가 수입육 시장을 다 내주고 과거에 밀가루 시장을 보십시오. 미국에서 밀가루를 무상으로 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 밀가루가 쌀값보다 비쌉니다. 앞으로 10년 20년 만에 우리의 모든 농축산물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도 여기에 대해서는 같이 인식을 할 거고 우리나라 국내산 단백질 공급인 국내산 축산물에 대해서 애용을 해주시면서 같이 가격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게끔 소비자들도 같이 노력을 해야 한우산업이라든가 모든 사업이 잘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임종훈> 네. 그리고 또 위원장님께서 이번에 후보로 나오시면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대의원 등과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가지고 계세요.

◆민경천> 저는 그렇습니다. 우리 자조금 관리위원회의 대의원, 소위원회를 통해서 지역별로 2, 3분기 나눠서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그분들의 마음속에 원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공유하고 경청해서 그 소위원회 내에서 주재되는 내용을 가지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나 한우협회 중앙회에서 모든 것을 같이 고민하면서 우리 관리위원회 의원님들께 요구해서 같이 풀어나가는 것이 소통 채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가 꼭 하겠습니다.

◇임종훈> 3선에 성공을 하셨는데, 아직도 이렇게 할 일이 많습니다. 어깨가 상당히 좀 무거우실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저희 소비자 분들 또 청취자분들에게 "우리 한우 이렇게 좋다, 많이 사랑을 좀 해주시라" 이런 말씀 좀 남겨주시죠.

◆민경천> 예. 소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정성들여 키운 명작 한우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최고의 고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한우 농가들입니다. 여러분들 깨끗하고 정성들여 키운 명품 한우, 많이 애용해주면서 우리 한우 농가도 소비자분들이 최소한 가격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개량을 통해서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되는 한우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종훈> 저도 오늘은 한우 한번 먹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경천> 예. 수고하십시오.

◇임종훈>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민경천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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