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개막 D-1, 역대 개막전 진기록은?

역대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투수 기록. KBO 제공

프로야구의 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3일 오후 2시 전국 5개 야구장에서 동시 개막한다.

1982년에 시작된 KBO리그에서 그동안 진기한 개막전 기록이 쏟아졌다. 원년 개막전부터 연장전 끝내기 만루홈런(이종도∙MBC 청룡)이 터졌고 이듬해 개막전에서는 완봉승(OB 베어스 장호연) 기록도 나왔다. 개막전을 앞두고 KBO는 39년 동안 개막전에 있었던 재미있는 기록을 2일 공개했다.

역대 팀별 개막전 최다 연승, 연패 기록. KBO 제공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83-88/86년 무승부, 13-17), 삼성 라이온즈 (90-94, 01-05), 롯데 자이언츠(11-16/14 개막전 우천취소)만 가지고 있던 개막전 5연승을 달성한 것.

NC가 올해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승리하면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NC는 2015년부터 치른 개막전에서 5승 1패, 승률 8할3푼3리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 열린 2020 KBO 리그 개막전에서는 역대 개막전 경기 최단시간 신기록이 나왔다. 한화 워윅 서폴드가 완봉승으로 경기 시작 2시간 6분 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 서폴드의 개막전 완봉승은 2005년 삼성 배영수 이후 15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역대 개막전 최단 경기시간. KBO 제공

한화와 KT 위즈는 개막전 선발로 각각 김민우와 소형준을 예고했다. 이로써 9년 만에 국내 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가장 최근 개막전 토종 투수 선발 맞대결은 2012년 한화와 롯데의 류현진-송승준이었다. 한화는 2016년 송은범(현 LG 트윈스) 이후 5년 만의 국내 선수 선발 등판이며 KT는 2015년 개막전 첫 참가 이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선수를 선발로 낙점했다.

롯데 이대호는 지금까지 개막전에서 18개의 안타로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이번 개막전에서 안타 3개를 추가한다면 역대 개막전 통산 안타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개막전 통산 안타 1위는 김광림(전 쌍방울 레이더스),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다.

작년 개막전에서 리그 1호 홈런 친 김현수는 개막전 홈런 4개로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이종두(전 쌍방울), 이숭용(전 넥센 히어로즈), 김동주(전 두산)와 함께 통산 개막전 홈런 부문도 공동 2위다. 김현수가 올해도 개막전 홈런을 기록한다면 한대화(전 쌍방울)의 7개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역대 개막전 경기 타격 기록. KBO 제공

역대 KBO 리그에서는 5명의 신인 선수만이 개막전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OB 소속이었던 김동주의 개막전 2홈런은 유일한 신인 개막전 2홈런 기록으로 23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KT 강백호가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롯데 나승엽 등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 있는 신인 타자들이 있어 역대 6번째 개막전 신인 선수 홈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끝내기 승리가 없었지만. KBO리그에서는 역대 총 12번의 짜릿한 개막전 끝내기 경기가 있었다. 1982년 MBC 이종도, 2008년 SK 와이번스 정상호, 그리고 2015년 넥센 서건창은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장 최근 끝내기 경기는 2016년 4월 1일 잠실 LG와 한화의 개막전이었다. 연장 12회 말 LG 양석환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개막전 끝내기 경기 기록.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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