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장을 찾아 표를 행사했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인 연세대학교 윤기중 명예교수와 함께 회색 K5 차량을 타고 투표장을 찾았고, 부인 김건희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취재진에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이전 같지 않으셔서 같이 왔다"고 답했다.
관심을 끌었던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취재진은 '퇴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사전투표장을 찾은 이유', '사퇴 이후 정치적 행보를 두고 검찰 내에서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나온 점에 대한 입장', '대권 행보로 봐도 되는가'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한 남가좌1동 주민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취재진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윤 전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 일부 시민들은 "윤석열 화이팅", "건강하세요", "윤 교수님, 아들 잘 키우셨어요" 등을 외쳤다. 투표소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지지자가 악수를 요청하자 윤 전 총장은 악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