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주상당스포츠센터와 충주체육관, 음성체육관 등 접종센터 3곳에서 75세 이상 노인 접종 대상자의 1.5%인 1583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이상 반응 신고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접종센터마다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인력 10명이 배치됐으며 자치단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관용차량도 지원했다.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75세 이상 노인 12만 5700여명 가운데 79% 가량인 9만 9300여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오는 6월까지 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모두 14곳까지 늘려 센터별로 600명 안팎을 접종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점검반을 통해 백신보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중증 이상반응 환자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체계도 구축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1차 대응요원 자격으로 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 직원 10명과 함께 충북 청주 흥덕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정 청장은 접종을 마친 뒤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며 가족, 직장 동료들 건강을 지키고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국민들은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한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조사를 강화하면서 계속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며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2일 오후 청주 상당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