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딤섬·훠궈는 韓음식, 황당하지?"…中겨냥 만우절

"1년 365일 만우절인 듯한 중국의 역사왜곡"
국내 패션 브랜드서 '만우절 이벤트' 화제
韓음식·문화를 자국 것이라 우기는 中에 '역중국동북공정'
3·1절엔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까지 재조명

김홍도 화백의 화풍을 본뜬 중국 동북공정 풍자 그림. 라카이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딤섬·훠궈·마라탕은 한국 전통 음식이야, 너희도 황당하지?'

국내 한 패션 브랜드 업체가 우리 전통문화를 자국의 것이라 우기는 중국을 겨냥해 만우절 이벤트를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카이 코리아'란 업체 홈페이지에는 1일 '4월 1일 중국 관련 공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드셨다"는 문구가 담긴 김홍도 화백의 화풍을 본뜬 풍자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그림 속에는 조선시대 주막에서 사람들이 딤섬, 훠궈, 마라탕 등을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카이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1년 365일 만우절인 듯 멈추질 않는 중국의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그 기분을 느껴보았으면 한다"며 "금일 이후로 중국의 모든 거짓말이 사라지길 바라며,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역사왜곡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해설'도 곁들여졌다.

아울러 중국에서 오히려 고려의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의 중국 고서 '속자치통감'(續資治通鑑과 16세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음식 조리서인 '주초침저방'(酒醋沉菹方)에 나온 젓갈을 넣어 만든 김치 조리법, 또 고구려 수산리 고분 벽화를 올리면서 "조선시대 관복과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중국의 주장은 한복이 명나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이지만 삼국시대 때 명나라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뒤로 돌릴 수 없다'(不能倒轉歷史車輪)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중국 속담과 함께 마무리된 이번 만우절 이벤트는 최근 중국의 '음식·문화 동북공정'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상황 속에 진행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복 광고 중인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라카이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앞서 해당 업체는 102주년을 맞은 3·1절에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복 광고를 내걸어 중국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라카이 코리아'는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은 한 치의 의심조차 할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명제"라면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된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중국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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