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인상 논란' 박주민 "박영선 캠프 떠난다…국민께 사죄"

김태년 대표대행, 박 의원에 강한 경고와 자성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황진환 기자
임대차법 시행 직전 월세를 인상해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사죄 표명과 함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캠프 홍보디지털본부장직을 사임한다. 국민 여러분들과 당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직은 내려놓지만 박영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의 사과는 김태년 대표대행이 논란 직후 전화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허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대행이 박 의원에게 강한 경고와 함께 자성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이른바 '임대차 3법' 통과를 약 한달 앞두고 월세를 크게 올려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박 의원은 전·월세 상한제 내용 등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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