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전에 서 실장과 별도로 비공개 면담을 갖고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지난 2+2 회담을 통해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미 협의는 (우리) 내부적으로 통일 안보 부서 간에 충분한 협의와 조율 거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의 입장도 이런 내부적인 협의 기회 등을 통해서 반영·전달되고 있을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서훈 실장은 아울러 지난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서울정부청사를 찾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 실장은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이 달 중에 검토를 마칠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3국의 의견 교환과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