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서울체고3)가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보내온 세계주니어신기록증을 전달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1일 오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후리오 세자르 마그리오네 FINA 회장이 직접 서명한 세계주니어신기록증을 황선우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창훈 연맹 회장, 변동엽 부회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서정희 김천시체육회장, 최한동 김천상무FC 후원회장, 김동열 김천시체육회 상임 부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황선우는 작년 11월 김천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주니어 부문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일라이자 워닝턴(호주)가 보유하던 종전 기록(1분46초13)을 0.21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이다.
FINA는 올해 1월 황선우의 기록을 세계주니어기록으로 공식 인정한다는 입장을 대한수영연맹에 전했고 지난 3월22일 마그리오네 FINA 회장의 서명이 담긴 증명서를 전달받았다.
한국 수영 선수가 시니어와 주니어를 통틀어 FINA 공인 세계 기록을 보유한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오늘 공식적으로 세계주니어신기록증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도 달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달식에 앞서 진행된 제11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 나선 황선우는 48초48의 기록으로 본인이 수립한 대회 기록을 0.03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2일까지 제11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를 주최하며 5월13일부터 17일까지는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 파견 대상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