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개막전 앞둔 류현진 "개막전 선발보단 시즌에 초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 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막전 선발보다는 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 선발이라고 크게 좋은 건 없는 것 같다"면서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을 예상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스프링캠프 기간 때 (제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면서도 "캠프 초반에는 몰랐었다"고 전했다.

2019시즌 LA 다저스에서, 2020시즌 토론토에서 시즌 시작을 장식한 류현진은 2021시즌 개막전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 5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상대 선발 게릿 콜과 맞붙는다.

MLB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콜과의 맞대결에 대해 류현진은 "굉장히 저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면서 웃어 보였다. 그는 "어차피 붙어야 하는 팀이고 같은 리그여서 많이 붙는 팀이다"며 "(양키스와 대결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합까지 준비하는 것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며 스프링캠프 기간을 잘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하는 배터리 대니 잰슨과 호흡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말 안 해도 서로 어느 공을 던져야 할지, 어떤 상황에서 뭘 던져야 할지 알 만큼 잘 맞고 있다"며 "잰슨이 포수로 앉아있으면 나도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론토의 어린 선수들이 높은 곳에서 싸울 만큼 실력이 올라왔다. 이제 어느 팀이랑 붙어도 선수들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 자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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