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유리야말로 슈퍼맨"이라는 제목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사유리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 소식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익숙하지 않은 사회 문화에 대한 낯설음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아내,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 얼마간 생소한 모습이지만, 저의 가족형태가 행복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라면서 "각자의 가치관, 삶의 경로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천차만별의 가족형태가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은 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이후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슈돌' 출연 소식을 알렸지만, 일각에서는 비혼을 장려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KBS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가족 중 한 형태를 관찰하는 것일 뿐, 비혼 장려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생기고 있고 사유리 가족 역시 그 중 하나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도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 모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거나 육아휴직 못하고 언감생심 충분한 휴가도 함께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제도나 사회문화적으로 가족 형태를 균일화하기보다 우리의 실제 삶의 양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사유리 가족관이 익숙하진 않지만 존중받아 마땅하다", "자기 삶을 살면 그만이다", "책임감 있게 홀로 아이 키우는 모습이 멋있다", "무책임한 부모들이 보고 반성하고 배웠으면 좋겠다" 등의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