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3)가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퀸' 복귀를 노린다.
2021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국내에 머물며 훈련에 매진했던 박인비는 시즌 첫 출전이었던 직전 대회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덕분에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첫 메이저에 이렇게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는 박인비는 "지난주에 우승해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내게 좋은 기억이 많은 이번 주 대회가 많이 기대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보다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편인 것 같다. 지금까지 했던 ANA 인스퍼레이션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며 "이런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LPGA투어 통산 21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무려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해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한 박인비지만 2015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메이저 타이틀과 연이 닿지 않고 있다.
박인비는 "첫 대회 우승을 해서 조금 부담감을 덜어낸 상태에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해 심적으로 편안함을 갖고 이번 주 대회를 임할 수 있어서 좋다"며 "첫 번째 우승이 빨리 나온 만큼 두 번째 우승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메이저 우승을 한 뒤 벌써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한번 올리고 싶다"고 약 6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에 분명하게 욕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