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일 "4월 한 달 동안 매 경기마다 제주 4·3 희생자 추모의 상징인 동백꽃을 유니폼에 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고 전했다.
제주는 그동안 동백꽃 달기 캠페인과 4·3 유족회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동백꽃 패치 부착은 지난해부터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K리그 개막 연기로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연습경기에 착용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제주는 4일 수원FC(원정), 7일 강원FC(홈), 11일 수원 삼성(홈),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원정), 21일 FC서울(홈), 24일 포항 스틸러스(원정) 등 6경기에서 동백꽃 패치를 가슴에 품고 뛴다.
이규혁은 "제주 구단의 선수로서 제주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다"면서 "상징적이지만, 이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해 팬들에게 아픈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 유일 프로구단으로서 제주의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