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이날 종로노인복지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주의를 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 투입으로 참사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인권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이라고 오 후보를 맹비난했다.
오 후보는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었고, 그 점에 대해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분명히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단 말씀까지 다 드렸다"며 "일부 언론에서 그 부분은 생략된 채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분명히 하겠다"며 "그 분들이 참사를 당하게 된 데 대해 정말 가슴 아프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이 임대차 3법 통과 직전 임대료 인상 논란에 대해선 "한 두번도 아니고, 너무 자주 목격하기 때문에 아마 유권자 분들이 가장 분노하는 있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체질이 바뀌지 않으면 아마 이런 일이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