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의 지불준비금이 달러화로 보고되기 때문에 달러화 비중이 낮다는 것은 지불준비금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신호다.
전 세계 달러화 비중을 나타내는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0.5%에서 4분기 59%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95년으로 58%였다.
로이터는 그러나 여전히 달러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2001년에는 73%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세계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이 줄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액으로는 달러 보유액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에 6조 939억 달러였던 미 달러 보유액은 4분기에 사상 최고치인 7조 달러로 증가했다.
유로화로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은 지나해 4분기 기준으로 7% 증가한 2조 5200억 달러다.
로이터는 외환 전문가를 인용해 "미 달러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가 된 데는 달러 가치평가와 재산의 물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통계적 잡음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