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은 2017년부터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해 12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지난해까지 스릭슨 투어(2부)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서 공동 15위를 기록, 2021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승택은 "꿈에 그리던 투어 무대에 입성하게 돼 설렌다. 데뷔 첫 시즌인 만큼 철저히 준비했고,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 "프로가 된 후 책임감도 들고,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기도 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군 입대도 생각했지만, 한 시즌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어 보고 싶다는 바람이 더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먼저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장승보, 최호영, 김동민 선수가 위로와 조언을 해준 덕이 컸다"면서 "올해 재미있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택의 장점은 위기 대처와 쇼트게임이다. 반면 단점은 드라이버 샷이다.
오승택은 "트러블 샷과 파 세이브 능력은 나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0야드 정도 되지만, 방향성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전지훈련 동안 정말 열심히 보완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목표는 신인상이다.
오승택은 "우승도 욕심이 나지만, 신인으로서 최고 자리인 신인상(명출상) 수상에 대한 꿈이 더 크다"면서 "매 대회, 매 라운드 내가 가진 진가를 아낌 없이 발휘해 실력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