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천명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잘못된 관행의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등 많은 노력을 해왔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다. 청년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지난 4년간 요동치던 집값이 이제 겨우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며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 당 구성원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임대차3법 취지에서 벗어나 임대료를 대폭 올린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을 의식한 표현이다.